사람을 처음 만날 때 얼굴이나 말투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손일 때가 있다. 특별히 의식해서 보는 것은 아닌데도 어떤 손은 자연스럽게 기억에 남는다. 그중에서도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‘남자다운 손’이라는 이미지가 있다. 나 역시 그런 손을 보면 묘하게 시선이 머무는 편이다. 손바닥이 넓고 손가락 마디가 또렷한 손을 보면 왠지 모르게 묵직한 인상이 느껴진다. 물론 단순히 외형적인 특징일 뿐인데도 사람들은 그 손에서 성격이나 분위기까지 상상하게 되는 것 같다.남자다운 손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거칠고 단단한 손을 떠올린다. 손등에 힘줄이 살짝 드러나고, 손가락 마디가 분명한 손 말이다. 그런 손을 보면 괜히 활동적인 사람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. 사실 이런 이미지는 우리가 영화나 드라마 같은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