손을 보면 그 사람이 걸어온 시간을 어렴풋이 짐작하게 된다. 부드러운 손도 있고, 차가운 손도 있고, 유난히 따뜻한 손도 있지만 가끔은 만져보지 않아도 느껴지는 손이 있다. 바로 단단한 손이다. 겉으로 보기엔 특별할 것 없어 보여도 그 손에는 묘한 힘이 담겨 있다. 나는 가끔 사람의 손을 보며 “아, 이 사람은 쉽게 무너지지 않겠구나”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. 이상하게도 단단한 손을 가진 사람에게서는 묘한 안정감이 느껴지기 때문이다.단단한 손은 단순히 힘이 세다는 의미와는 조금 다르다. 물론 악수를 했을 때 손에 힘이 느껴지기도 하지만,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손에서 전해지는 묵직한 분위기다. 마치 오래된 나무처럼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. 나는 이런 손을 가진 사람을 만날 때마다 ..